"동물은 함께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포스터·슬로건 '비로소 세계' 공개
2025.08.18 13:12:4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는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주최: 동물권행동 카라)'의 슬로건과 포스터를 18일 공개했다.
서울동물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개최되는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의 슬로건은 '비로소 세계(The World That Therefore We Become)'이다.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을 세계의 공동 구성자이며 참여자, 행위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전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동물영화제는 이번 슬로건을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 팬데믹, 기후 위기 등 복합적 사회 문제 속에서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참여하고 있는지 질문한다.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 작가와 스튜디오 에프앤티(Studio fnt) 이재민 아트디렉터가 맡았다. 포스터는 다양한 동물들이 정면을 응시하는 장면을 단체 사진처럼 구성해, 동물이 세계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서 세계를 중심하는 존재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재민 아트디렉터는 "정면을 응시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공동체의 동등한 주체로서의 동물을 상징한다"며 "이 시선 속에 인간과 함께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로서 동물을 바라보는 상상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서울동물영화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영화의 제작과 소비 전 과정에서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고민하고, 인간 중심적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동물의 존재를 드러내는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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