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결과 발표...'지역 간 최고 1.7배 차이'
2025.12.22 14:17:1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의 종류를 20종으로 확대(작년 11종)했다.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https://www.animalclinicf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년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항목은 9종(0.8~8.3%)으로, 주요 상승 항목: 방사선 검사비 8.3%, 상담료 6.5%, 초진 진찰료 2.2% 등이다.
하락한 항목은 2종(1.2~10.6%)으로, 전혈구 검사비 10.6%, 종합백신(고양이) 1.2%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간(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의 편차는 항목별로 최소 1.1배(방사선 촬영비, 최고: 경남 / 최저: 경북)에서 최대 1.7배(상담료, 최고: 대전 / 최저: 전남)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지역 간 평균 진료비 편차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료비 공개 의무화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진료비를 낮추거나 평균에 맞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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