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제 기술로 돌본다"… 펫테크 시장 급성장...2035년 500억 달러

2026.01.11 22:00:56    이훈 기자 기자 hoon@inbnet.co.kr

[노트펫]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 펫테크(Pet Tech)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GMI

(Global Market Insights)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펫테크 시장은 2026년 약 191억 달러(약 25조 원 3천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2%씩 성장해 2035년에는 529억 달러(약 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6년은 본격적인 ‘스마트 펫 케어’ 시대를 여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호기심형 제품 소비를 넘어, 실질적인 건강 데이터 수집과 자동화된 돌봄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GMI 리포트는 2026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펫 웨어러블(Pet Wearables) 분야를 꼽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전체 펫테크 시장의 약 4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력 제품은 스마트 칼라(목줄), 스마트 하네스, 스마트 베스트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단순 GPS 위치 추적에서 한 단계 진화해, 심박수와 체온은 물론 '칼로리 소모량 측정' 및 '행동 패턴 분석(수면, 긁기, 헐떡임 등)' 기능이 탑재된 2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AI 생성 펫테크 산업 이미지
‘웨어러블’과 ‘AI’가 주도하는 건강 관리 혁명

 

리포트는 펫테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단순한 GPS 추적을 넘어 심박수, 체온, 수면 패턴 등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칼라(목줄)와 하네스의 비중이 전체 시장의 약 45.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AI 알고리즘이 보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리터박스(고양이 모래박스)는 배변 횟수와 무게 변화를 분석해 비뇨기계 질환을 조기 경고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가구 내 자동화 솔루션의 확산

 

가정 내(Household) 세그먼트는 2025년 기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11.3%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정해진 시간에 정량을 급여하고, 모바일 앱으로 반려동물의 식사 여부를 확인하는 자동 급식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호자가 외출 중에도 반려동물과 소통하고 간식을 던져줄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와 원격 장난감은 이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별 성장세: 북미의 주도와 아시아의 추격

 

시장 규모 면에서는 북미 지역이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성장 속도 면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북미: 높은 가처분 소득과 기술 수용력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시장 점유율 약 54%를 유지할 전망이다.

-아시아 태평양: 중국, 인도, 한국 등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도시화와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로 인해 연평균 13.9%라는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해결해야 할 과제: 높은 가격과 데이터 보안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리포트는 첨단 기기의 높은 초기 비용이 일반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체 정보와 위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됨에 따라 발생하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 역시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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