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2.0 시대' 열린다...반려동물 관리, '사후 치료' 에서 '예방'으로

2026.01.13 13:50:22    이훈 기자 기자 hoon@inbnet.co.kr

[노트펫] 최근 막을 내린 전 세계 IT 기술의 향연장, CES 2026를 계기로  반려동물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펫 헬스케어 2.0 시대'의 서막이 열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반려동물 돌봄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며, 단순한 편의를 넘어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에코시스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6에서 펫 테크 관련 가장 주목받은 기업 중 하나는 글로벌 펫 가전 전문 기업 PETKIT(펫킷)이었다. PETKIT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 'AI 펫 헬스 에코시스템'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펫테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상작인 'YumShare' AI 습식 급식기는 기존 건식 위주의 자동 급식기를 넘어, 습식 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정량 급여를 가능하게 한 기술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고양이 자동 화장실 'Pura Max 2'는 배변 횟수와 양을 분석,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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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KIT의 핵심은 MS 애저(Azure) 기반의 AI 모델이다. 이 AI는 반려동물의 식사량, 활동량, 수면 패턴, 배변 기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식사량이 20% 감소하거나 특정 행동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을 보내 질병의 조기 발견을 돕는다.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개별 인식하여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처럼 펫테크 기술 기업들의 AI, IoT 기반 제품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펫 테크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91억 달러 시장 선점 경쟁… '예방적 케어'가 핵심

 

Global Market Insights(GM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펫테크 시장은 약 191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35년까지 연평균 12%의 고성장이 예측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펫플레이션(Petflation)'의 그림자 속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간화(Humanization)' 경향이 더욱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치솟는 병원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보호자들은 질병 발생 후의 사후 치료보다 '예방적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다.

PETKIT과 같은 AI 기반 솔루션은 이러한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칼라(목줄), GPS 추적기, 활동량 모니터링 기기 등 펫 웨어러블 시장은 2025년 기준 전체 펫테크 시장의 45.3%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AI 기반 스마트 토이와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빠르게 뒤를 잇고 있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이번 CES 2026에서 선보인 펫테크 솔루션들은 반려동물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여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든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이는 보호자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반려동물에게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펫 헬스케어 2.0 시대는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 아닌,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수의사 상담, 원격 진료 등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펫 산업의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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