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note] 사찰 요리부터 전통&발효 , 다이어트, 개와 인간이 함께 먹는 요리까지

2026.01.27 06:35:18    이훈 에디터 기자 hoon@inbnet.co.kr

[노트펫]건강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경봉 스님의 살리는 요리
사람들의 건강을 살리고 모든 생명을 살리는 요리 113가지가 소개된다. 경봉 스님이 요리를 하고, 요리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사진=책공장더불어

 


자연식과 발효 음식을 연구해 온 요리 연구자이며 수행자인 경봉 스님의 첫 책이다. 요리를 통해 음식 재료와 식탁의 윤리, 자연의 지속성과 건강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요리 에세이. 사찰 음식은 화려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그 재료를 어떻게 대하는지,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 있는지,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있는지이다. 스님의 무해한 식탁은 사람들의 일상에 작은 평화를 선사할 것이다.

채식은 건강식이지만 손이 많이 가서 만들기 어렵고 맛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채식은 만들기 쉽고 맛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봉 스님의 레시피는 만들기 쉬운 게 장점이다.



스님이 알려주는 요리이니 그저 사찰 요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스님의 요리는 사찰 요리라는 경계를 부수고 확장한다. 전통 요리부터 서양 요리, 다이어트 요리, 기후 위기에 지속 가능한 요리가 교차한다. 채소와 곡물로 만든, 건강을 살리는 발효 요리이면서 육식 재료가 없으니 생명을 살리는 요리이다. 사찰 음식은 특별하지 않다. 절에서 스님들이 먹는 음식일 뿐.

무해한 식탁으로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서로의 관계에도 해롭지 않은 무해한 삶을 기대한다.

 

*경봉스님: 동학사 비구니 강원에서 경전을 공부하고 중앙승가 대학교에서 역경학과 포교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마내하우스 자연식연구소 대표로 쌀로 만든 발효 요거트 빛쌀을 개발하고 다양한 발효 음식을 연구하고 있다.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도 무해한 삶을 지향한다. 몸과 마음에 독이 되지 않고, 자연의 순환을 거스르지 않으며, 함께하는 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음식과 그 음식을 닮은 삶을 통해 맑고 단정한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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