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월드시리즈' 웨스트민스터 도그쇼, 150주년 개막

2026.01.31 23:01:07    이훈 에디터 기자 hoon@inbnet.co.kr

[노트펫]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스포츠 이벤트인 '웨스트민스터 켄넬 클럽 도그쇼(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가 2026년 1월 31일, 뉴욕에서 150주년 기념 행사의 막을 올렸다.

 

 

1877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15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꾸며졌다. AP 통신은 이번 대회를  "미국 스포츠 역사의 산증인이자 반려견 문화의 정점"이라고 평가하며, 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최근의 팬데믹마저 견뎌내고 이어져 온 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챔피언급 견공들이 우승컵인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를 두고 격돌하게된다. 전 세계 17개국,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온 약 2,500마리의 개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총 212개 품종이 등록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개막일인 31일에는 민첩성을 겨루는 '마스터즈 어질리티 챔피언십(Masters Agility Championship)'이 열려 대회의 열기를 점화했다.

 

AP는 이번 대회의 백미로 '150주년 기념 특별 헌정 전시'를 꼽았다.

1907년 처음 도입된 'Best in Show' 타이틀의 역대 우승견들의 기록을 디지털 아카이브와 실물 전시로 구현했다.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 내 마련된 특별 부스에서는 대회 초기 모습부터 현대의 전문적인 핸들링 기술까지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회 관계자인 게일 밀러 비셔(Gail Miller Bisher)는 AP와의 인터뷰에서 "150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인간과 개 사이의 깊은 유대를 증명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의 최종 영예인 'Best in Show'는 현지 시간 2월 3일 밤, 뉴욕의 상징적인 경기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