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약물 취한 사자' 체험 논란

2026.02.16 04:51:07    노트펫 뉴스팀 기자

[노트펫]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 중 사자에게 약물을 투여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유명 방송인 노홍철 씨가 탄자니아 여행 중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촉발되어 확산되고 있다.

 

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논란의 발단은 노홍철 씨가 자신의 SNS에 탄자니아의 한 숙소 인근에서 사자의 배를 만지거나 잠자는 사자옆에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잠자는 사자의 털끝을 만져본다"는 글을 올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에대해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 및 동물 보호 단체들은 노홍철 씨가 방문한 해당 시설의 운영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 사자가 정상적으로 보이십니까? '잠자는 사자'라고 동화적으로 포장하려 해도, 이 사자는 명백히 약물에 취한 상태"라며 "사자가 사람이 배를 때리거나 만져도 저항하지 않고 멍한 눈으로 걷는 이유는, 관광객과의 안전한 접촉을 위해 진정제(Tranquilizer)나 수면제를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해당 숙소는 사자와의 근접 촬영을 홍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이전부터 방문객들 사이에서 "동물들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둔하다", "눈동자가 풀려 있다"는 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왔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지적이다.

유명 방송인이 이러한 시설을 '로맨틱한 체험'으로 묘사하며 공유하는 것이, 비윤리적인 동물 학대 산업을 확장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야생동물 전문가는 "사자의 배를 만지는 것은 교감이 아니라 지배"라며 "당신이 사자의 털을 만지는 순간, 그 사자는 이미 야생동물로서의 생명을 잃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진정한 아프리카의 감동은 먼발치에서 사자가 자유롭게 포효하고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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