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슴도치를 '2026 올해의 동물'로 선정
2026.03.04 08:25:20 이훈 에디터 기자 hoon@inbnet.co.kr[노트펫] 스위스의 권위 있는 자연보호 단체인 프로 나투라(Pro Natura)는 2026년 '올해의 동물'로 고슴도치(정확히는 유럽서부고슴도치, Erinaceus europaeus)를 선정했다.
사진=프로 나투라 제공
"가시 돋친 정원의 이웃 - 고슴도치의 상황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다"
프로 나투라에 따르면 고슴도치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야생동물이지만, 최근 서식지 파괴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해 있다. 프로 나투라는 고슴도치를 '2026 올해의 동물'로 선정함으로써 인간 거주 지역 내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식 정원의 과도한 정리(낙엽 더미 제거 등), 울타리로 인한 이동 경로 차단, 곤충 감소로 인한 먹이 부족, 그리고 로봇 잔디깎이와 자동차 사고가 고슴도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흔히 고슴도치가 달팽이를 먹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고슴도치는 딱정벌레, 애벌레, 지렁이 등을 주로 먹는 곤충 식성(Insectivore) 동물이다.
프로 나투라는 '봉주르 나튀르(Bonjour Nature)'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정원과 공원을 고슴도치가 살기 좋은 환경(통로 만들기, 낙엽 더미 유지 등)으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 프로 나투라 제공
한편, 고슴도치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에서도 2026년 올해의 동물로 선정되었다. 유럽 전역에서 고슴도치의 개체 수 감소를 심각한 환경 지표로 받아들이고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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