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스포츠' 그레이하운드 경주 전면 금지 요구 거세져 -The Gardian

2026.04.04 22:02:07    이훈 에디터 기자 hoon@inbnet.co.kr

[노트펫]영국의 키어 스타머 정부를 상대로 '잔인한 스포츠'로 비판받는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전면 금지하라는 동물 보호 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이 4일 보도했다.

 

사진=Anlmal Aid 제공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정부가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직 경주를 허용하고 있는 잉글랜드가 '동물 복지 후진국'으로 남게 되었다는 비판이 노동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최소 12명 이상의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스타머 총리에게 잉글랜드 내 경주 금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며, 특히 '동물복지를 위한 초당파 의원모임(APPG)'의 아이린 캠벨 의장은 이 스포츠를 "잔인하고 시대착오적인 관습"이라 규정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또 동물 보호 단체들의 브리핑을 인용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2,700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사망했으며, 26,500건 이상의 부상이 기록되었다고 보도하고,부상 범위는 단순 골절부터 치명적인 사고까지 다양하며, 경주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은퇴 후 재입양에 부적합하다고 간주된 개들이 살처분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대해 리사 난디(Lisa Nandy) 문화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정부는 이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과 경제적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그레이하운드 위원회(GBGB)도 "우리는 이미 높은 수준의 복지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지보다는 규제된 산업 안에서 보호받는 것이 동물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 사안이 단순한 동물 보호 문제를 넘어, 스타머 정부가 추구하는 '진보적 가치'와 '전통적 지지층의 정서'가 충돌하는 지점임을 강조하고, 웨일스가 2027년부터 경주를 전면 금지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잉글랜드 정부에 대한 시민사회의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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