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원식물’, 5월은 세계를 매료시킨 진한 향기, ‘털개회나무’
2026.05.07 11:12:49 노트펫 뉴스팀 기자[노트펫]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털개회나무(Syringa patula (Palib.) Nakai)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털개회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5월경 가지 끝에 보랏빛 꽃이 모여 핀다. 꽃의 모양이 ‘정(丁)’자를 닮고 향기가 깊어 ‘정향나무’로도 알려진 우리 자생식물이다.
작은 꽃이 모여 피는 소박한 형태이지만 향이 진해 봄철 정원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스킴라일락’의 모태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47년 북한산에서 채집된 종자가 미국에서 개량된 후 역수출되어 전 세계 정원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품종이 되었다. 이는 우리 자생식물의 우수성과 정원식물로서의 무한한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정원에서는 향기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주변이나 창가 근처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서양 라일락보다 향이 깊고 수형이 아담해 가정 정원이나 베란다 화분 식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털개회나무는 양지와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토양이 적합하며, 식재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어 안정적으로 활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이 진 직후 가벼운 전정하면 다음 해에도 풍성한 꽃과 향기를 감상할 수 있다.
번식은 종자와 삽목으로 가능하다. 종자는 9~10월경 익은 열매를 채취해 과육을 제거한 뒤 바로 파종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보관 후 봄에 파종한다. 삽목은 봄이나 여름에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 배수가 잘되는 흙에 꽂아 관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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