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글 사육시설 '학대' 혐의 수의사 유죄 판결
2026.05.07 15:16:07 이훈 에디터 기자 hoon@inbnet.co.kr[노트펫] 미국 버지니아주 컴벌랜드에 있는 엔비고(Envigo)의 비글 사육 시설 수의사였던 던 마리 가우 박사가 동물 학대 혐의 7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형을 선고받았다고 동물권 보호 단체인 PETA가 7일 전했다. 가우 박사는 1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되었고, 7년간 보호관찰을 받게 되었다.
PETA는 이에대해 "수천 마리의 개들이 겪은 고통이나 가우 박사가 엔비고의 비글 사육장에서 자행했던 만행은 어떤 처벌로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번 판결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일회용 도구처럼 취급하는 업계에 책임을 묻는 첫걸음이다"라고 평가했다.
동물권단체 PETA의 잠복 조사관이 버지니아주 컴벌랜드에 있는 대규모 비글 번식 시설에 처음 들어갔을 때, 그들은 약 5,000마리의 비글 개와 강아지들이 작고 척박한 개집과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엔비고 직원들은 개들에게 산책, 잠자리, 사랑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조차 제공하지 않았다. 개들이 갇혀 있던 축사는 너무나 시끄러워서 수백 마리의 개들이 동시에 짖을 때는 소음 수준이 117데시벨을 넘어 록 콘서트보다 더 컸다고 조사관들은 밝혔다.
사진=PETA 제공
조사 과정에서 PETA의 관계자들은 우리 안에 방치된 350마리가 넘는 새끼 강아지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 우리 안은 너무 비좁아서 일부 강아지들은 어미에게 깔려 죽었고, 다른 강아지들은 우리 구멍으로 떨어졌으며 배수구에 떨어진 강아지들은 대부분 배설물, 깔짚, 기타 오물에 흠뻑 젖어 죽어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사진=PETA 제공
PETA가 엔비고에서 밝혀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시설의 폐쇄, 동물 실험 공급업체에 대한 최초의 연방 유죄 판결, 3,500만 달러 이상의 벌금 부과 , 그리고 약 4,000마리의 생존견 해방 으로 이어졌다.
PETA는 "하지만 여전히 수천 마리의 다른 동물들이 실험실에서 고통받도록 사육되고 있다"며 실험실 동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PETA는 1980년에 설립되었으며 모든 동물의 권리를 확립하고 옹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PETA는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거나, 먹거나, 입거나, 오락거리로 이용하거나, 그 어떤 방식으로든 학대해서는 안 된다는 단순한 원칙에 따라 활동한다. PETA는 정책 입안자와 대중에게 동물 학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물을 친절하게 대하도록 권고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자선 단체이며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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