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품종 : 망고/노르웨이숲

나이/성별 : 10개월/남자

체중 : 4.2kg

 

내원 목적 : 낙상(5층에서 추락)

 

망고는 노르웨이숲 고양이로 5층 창문에서 아스팔트 주차장바닥으로 뛰어내린 후 응급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오는 도중엔 혀도 축 늘어졌었으나 병원 도착당시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내원 시 상태는 코, 우측 귓바퀴, 우측 뒷다리 무릎부위에서 출혈이 보였습니다. 

 

낙상이기에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아래턱, 양측 앞발, 우측 대퇴부에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폐출혈 등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낙상일 때 지연형 폐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흉부는 지속적이 관찰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내원 당시 컨디션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우선 호흡 등 안정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수액과 함께 산소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

 

 

3일정도 안정을 취하는 동안 호흡상태는 정상적으로 유지 되었습니다. 

 

하악 골절이 있음에도 약간 불편해하기는하나 습식사료는 잘 먹었고, 그루밍도 스스로 하였습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판단 수술을 진행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간수치를 나타내는 GPT가 543으로 정상보다 많이 높게 나왔고, 빈혈을 나타내는 수치인 HCT가 17.1%로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 

 

당장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 우선 간 수치와 빈혈수치가 회복된 후 수술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며칠 지내면서 일단 응급 상황은 지나갔다는 판단 하에 수술 가능해질 때까진 통원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많이 아팠을 텐데도 잘 참아준 망고와 지극정성으로 돌보신 보호자님 덕에 망고는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처음 내원한지 보름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성 어린 보호자님의 간호와 잘 견디어준 망고는 많이 회복되었다 판단되어 수술 받을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내원 시 이상 있던 수치는 정상으로 회복하여 수술하기로 결정,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중인 망고 다리 관절 사진입니다.

 

실제 수술에 들어가서 골절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는 골편의 무릎관절 침습 등으로 관절면에 매우 심각한 손상이 가있었습니다. 

 

관절면을 살리기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보호자님과의 상담 후에 관절 부분을 제거하여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부러진 턱뼈와 발가락 부위는 이미 다리 골절 수술에서 시간도 오래 걸렸고, 망고가 그루밍이나 식이에 이상이 없는 점, 보행에 이상이 없는 점을 고려하여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후의 망고 다리 사진입니다.

 

왼쪽 다리와 달리 오른쪽 뒷다리는 무릎 관절이 없이 대퇴골과 경골이 하나로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술한 지 7일이 지난 후의 수술부위 사진입니다. 

 

현재까진 잘 연결되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망고는 수술 후 평가를 본원에서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보호자님의 사정상 다른지역으로 가게 되어 예후를 끝까지 관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전화로 마지막 상태 설명 들었을 때는 침대에도 뛰어 올라가는 등 잘 걸어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골절을 입었을 때도, 수술 받았을 때도 많이 아팠을 건데 잘 참아준 대견스러운 망고가 잘 회복되고 있다고 들어 정말 기뻤습니다. 

 

아마도 자책하시며 망고를 많이 걱정하시던 보호자님의 마음을 알고 빨리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빨리 회복한 것 같습니다. ^^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증후군이 있어 간혹 낙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집사님들은 창문 단속을 잘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엔 창문을 많이 열어놓기 때문에 창문에 펜스 등을 설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골절 수술 후 관리 방법.

 

1. 입원

 

수술 후엔 아이 활동성이나 상태에 따라 1주~2주정도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술 직후엔 엄격한 운동제한이 필요하므로 활발한 아이일수록 케이지에서 입원하며 운동 제한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퇴원 후에는 매주 한번 씩 병원에 와서 골절 부위가 어긋나지 않고 잘 회복되고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며 이 기간은 보통 2개월 이상 소요됩니다.

 

2. 내복약

 

골절 수술 후 감염 방지와 통증 감소를 위해 회볼 될 때까지 항생제와 진통 소염제를 먹으면서 관리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활동제한

 

우리 아가들은 수술이나 치료로 아팠던 다리가 안 아프게 되면 활동성이 증가하게 되고, 유합 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온전한 회복을 위해 가급적 운동을 제한 시켜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학술팀 멤버들. 그림을 클릭하면 진료 사례 페이지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