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웨어러블시장 2022년 23억달러 전망”
2016.02.17 16:12:0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그랜드뷰 리서치 전망 내놔
"2017년, 사료보다 웨어러블 기기에 더 많이 쓸 것"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앞으로 7년간 2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는 반려동물 웨어러블기기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 23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특히 북미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입양이 늘고, 1인당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미국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IT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웨어러블기기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그랜드뷰 리서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성항법장치(GPS) 목걸이와 운동 모니터 기기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시장은 축산업과 낙농업이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웨덴 기업 드라발(DeLaval)은 우유를 하루 3000kg 이상 생산하는 낙농가를 대상으로 착유 로봇, 자동 사료기, 축사 청소기, 우유 테스트 기기 등 다양한 농장 관리 자동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키우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로 꼽혔다. 그랜드뷰 리서치는 오는 2017년에는 반려동물 주인이 사료보다 웨어러블 기기에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반려동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커지지만 신생기업에게는 별다른 기회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랜드뷰 리서치는 덧붙였다. 사물인터넷(IoT), 다른 모바일 기기 등과 결합하면서 주요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신생기업의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요 기업으로 휘슬(Whistle LLC), 핏바크(FitBark), i4C이노베이션스(i4C Innovations), 드라발(DeLaval), 펫페이스(PetPace) 등을 꼽았다.
그랜드뷰는 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기업간 인수, 전략적 동맹, 연구개발(R&D) 투자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원거리에서 반려동물에게 사료와 물을 주고,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상용화됐다. 또 GPS를 부착해, 반려동물이 길을 잃는 사고를 예방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반려동물 돌보미가 출입할 수 있도록, 현관문을 열고 잠그는 기술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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