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 story] 고양이 못지않은 발기술 ‘티베탄 테리어’
제 이름은 티베탄 테리어라 하지만 저는 테리어종이 아닌 목양견입니다.
저는 약 2000년 전부터 티베트의 라마교도들이 ‘귀신을 쫓는 개’로 여겨 소중하게 길렀으며 험한 라마교도 지역을 여행하는 순례자들의 길 안내자 역할을 했어요.
또 목양견으로서 가축을 모는 일을 돕거나 침입자가 생겼을 때, 경비를 보는 티베탄 마스티프에게 알려주는 경보용 개로서 역할도 했습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저를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겼을 정도로, 잘못된 교배는 재앙을 불러온다고 믿어 순수한 혈통을 지켜왔답니다.
티베트에서는 예로부터 저의 멋진 털을 야크의 털과 섞어 직물로 짜서 방한천이나 방수천을 만드는데 사용했대요.
저는 다른 개와 달리 발을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물건을 잡거나 차고 들어 올리는 등 고양잇과 동물과 행동이 비슷해요.
그리고 활발하고 책임감이 강해 번견(집을 지키거나 망을 보는 개)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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