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방석, 손빨래할까 세탁기돌릴까
[김민정 일본 통신원] 개와 고양이가 쓰는 방석이나 이불 세탁은 어떻게 해야할까.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깝다. 내 옷과 섞이기를 원치 않는 이들은 손빨래를, 그다지 개의치 않고 시간도 부족한 이들은 세탁기에 그냥 돌린다.
그런데 세제에 담가 두거나 세제를 넣고 세탁기를 돌려도 어쩐 일인지 냄새가 덜 빠진 듯한 찜찜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털은 따로 떼줘야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려동물 전용세제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 라이온(LION)-우리나라에는 CJ그룹과 합작, CJ라이온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해 있다-이 지난해 4월 반려동물 용품 전용 세탁세제를 출시했다.
일반 세제를 사용했을 경우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다. '냄새가 잘 안 빠진다' '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세균이 말끔히 제거됐을까 하는 것.
동물 특유의 냄새는 왁스에스텔이라는 사람과 다른 피지성분을 균이 분해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이 왁스에스텔은 사람용 세제로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펫 전용세제는 이런 냄새제거 기능이 일반세제에 비해 뛰어나다.
두번째 털이 남아 있는 문제 역시 전용 세제를 사용할 경우 털을 천에서 떨어지기 쉽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털이 남아 있을까 신경이 쓰이는 매트나 타올 등의 세탁에 좋다.
세균 문제는 일반 세제처름 항균기능을 넣어 잡았다. 다만, 그렇다고 전용세제가 만능은 아니다. 세탁 전엔 털을 최대한 제거하고 세탁기 필터에 모여있는 털도 제거해 주면 보다 효과적이다.
CJ라이온 관계자분들, 전용세제도 빨리 들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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