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 이대로~
2016.04.28 14:04:13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오른쪽에 보이는 아이는 4살 암컷 샤미. 샴 고양이. 왼쪽은 동갑내기 노르웨이숲 종의 무봉이랍니다.
집 베란다에서 오늘도 둘이 다정하게 껴안고 따뜻한 햇볕을 쬐고 있네요.
강화도에서 저희 누님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랍니다.
이 아이들과 인연은 누님집에 오게 된 것은 강화도의 한 도로에서 시작됐답니다.
어느날 길을 가던 누님은 차 밑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는 샴 종의 고양이 한 마리를 보게 됩니다.
한 눈에 봐도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같았죠. 그래서 주인을 찾아주려 여기저기 수소문했고, 마침내 근처의 할머니가 기르던 고양이임을 알게 됐죠.
그 할머니는 슬프게도 치매에 걸려 계셨다고 해요.
아드님께 듣자 하니 원래 이 고양이는 서울에 사는 아드님께 누군가가 선물해 줬는데 서울집에서 키우기가 어려워 할머니 댁으로 보냈죠.
그런데 그만 이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시는 바람에 이 고양이도 제대로 관리를 받을 수 없게 됐던 것이죠. 그 아드님은 어머니가 키우시기 어려우니 키울 생각이 있으면 데려가라고 누님에게 이야기했답니다.
이 고양이가 바로 샤미입니다. 그런데 샤미를 데려 오고 보니 혼자 있는게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들인 것이 무봉이랍니다.
이 녀석들이 누님 집에 온 지 이제 1년. 어느새 부부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 이 사진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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