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
2016.06.07 08:30:00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아이와 어른까지, 냥이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힐링 그림책
서정적인 수묵 담채화로 담아낸 ‘가족이 된 고양이’ 이야기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는 길고양이의 구조와 새끼의 가정 입양, 고양이의 사회화 과정을 현실적으로, 동시에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감성 그림책이다.
김규희 작가는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모냐와 멀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고양이들(동물들)이 거치는 사회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그들 시점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언뜻 까칠해 보이지만 잔정 많은 첫째 ‘멀로’, 여기에 둘째로 맞이한 어린 고양이 ‘모냐’와의 하루하루가 이야기의 토대가 되었다. 삶을 함께 나누는 가족으로서 고양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글과 그림에 담겨 먹그림처럼 그윽하게, 또 묵향처럼 향기롭게 전해진다.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는 추천사에서 “도시 생태계 이웃인 길고양이에 대해 아직도 많은 오해와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 책은 길고양이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하며 그들이 더럽고 무서운 동물이 아닌, 우리와 같은 생명이고, 지켜 주어야 할 친구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평했다.
저자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금은 고양이들과 함께 살며 고양이를 소재로 그림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글‧그림 김규희/ 출판 살림어린이/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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