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냥이, ‘고양이 오스카’
2016.06.24 13:13:16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 오스카의 행동이 예민한 후각 때문인지, 특별한 공감 능력인지, 그것도 아니면 완전히 다른 무엇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오스카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문 중에서)
의료진보다 먼저 죽음이 임박한 환자를 알아내 그 곁에서 불침번을 서는 고양이. 평범한 새끼 고양이처럼 보였던 오스카는 한 살이 채 되기 전부터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환자 두 명이 동시에 위독할 때에는 먼저 돌아가실 환자를 정확하게 알아내기까지 한다.
저자는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단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3층 병동의 환자들과 그들을 떠나보내는 가족들 옆에서 조용히 위로하는 고양이 오스카를 통해 가족 간 사랑과 배려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오스카가 가족처럼 여기고 돌보는 41명의 치매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배우게 된 어느 의사의 따뜻한 교감을 그린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노인의학 전문의이자 브라운대학교 워렌 앨퍼트 의과대학 교수이다. 2007년 A4 한 장 반 정도 분량의 분량으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고양이 오스카에 관한 이야기를 발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스카 이야기는 ‘피플’지를 비롯해 전 세계 방송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국내에서도 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소개된 바 있다.
저자 데이비드 도사/ 역자 공경희/ 출판 예문사/ 정가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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