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커 트레이닝, 무엇이 다른가
사람의 필요에 의해 ‘견종’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처럼, 트레이닝 역시 사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이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되고 결정된다.
즉,,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사람의 기준’에 따라 판단한다는 뜻이다.
◇ 원하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클리커 트레이닝
클리커 트레이닝은 기존의 트레이닝과 비교했을 때, 집중하는 방향이 다르다.
이전의 트레이닝 기법들은 개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에 집중하고 있다면, 클리커 트레이닝은 그와 정반대로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에 집중한다.
이전의 트레이닝 기법을 살펴보면, 개가 사람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초크체인 등을 이용해 신체적으로 압박을 가한다.
즉, 원치 않는 행동에 대해 일종의 체벌을 한 뒤 행동을 교정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클리커 트레이닝은 개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딸깍(클릭)’소리가 나는 도구를 사용하며 그 행동을 표시해주고 보상을 줘 원하는 행동을 강화시킨다.
◇ 긍정훈련과 긍정강화란
클리커 트레이닝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표를 통해 알아보자.
클리커 트레이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긍정훈련, 긍정강화이다.
영어로는 'positive reinforcement'. 여기에서 'positive', 즉 긍정이란 그저 ‘좋다’라는 뜻만이 아닌 ‘플러스’로서 무언가를 더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negative(부정)은 ‘나쁘다’라는 뜻이 아닌 마이너스, 즉 무언가를 빼주는 것을 말한다.
클리커 트레이닝을 진행할 때 1순위로 사용해야하는 기제는 ‘+강화(긍정강화)’이고, ‘-처벌(부정처벌)’이 다음 순위를 차지한다.
긍정강화는 개가 차분히 앉아서 기다리는 행동에는 보상(간식)을 더해줘(플러스) 앉는 행동의 빈도를 늘리는 방법이다. 부정처벌은 개가 점프하고 뛰어오르는 행동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아(마이너스) 점프하는 행동을 줄어들게 하는 방법이다.
초크체인 등으로 불쾌한 자극을 주거나, 해당 자극을 없애서 행동을 강화시키는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다.
둘 다 앉는 행동을 가르치려는 의도는 같지만 고통이나 공포스러운 상황을 배제해 반려견의 학습활동을 강화시킨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 기존 트레이닝의 단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존의 트레이닝 기법들을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 그런 기법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인도적인 방법의 트레이닝 기법을 연구할 수 있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하던 트레이닝 기법의 대부분은 사람이 직접 개의 몸을 만져서 자세와 행동을 조작한다거나 구속‧공포‧불쾌감을 주는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해왔다.
이런 방법은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때때로 부작용 가져오기도 한다. 강압적인 형식의 대표격인 체벌을 동반한 트레이닝 기법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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