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는 반려동물의 슬픔
2016.08.08 13:51:17 이나경 기자 kate@inbnet.co.kr
"그렇게 버리지 말자더니..." 올해 상반기 버려진 반려동물 총 3만 9,508마리..
학대받고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가슴아픈 현 실태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정말 돈 때문에 이기적이다 못해 잔인한 인간들이 만든 강아지 공장.
좁디좁은 철창에 갇혀 평생 임신, 출산, 임신 출산을 계속 반복하는 강아지들..
투견도박에 이용될 싸우는 기계로 만들어지는 강아지들.. 싸우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거나, 혹은 죽거나, 싸움에 지면 버려지는 강아지들.
말을 못할 뿐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나 이슈가 되면 뭐합니까? ㅠㅠ 사람들의 관심은 그때뿐!
유기동물을 줄이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실천은 미지수인데요.
단순히 잠깐 생긴 측은지심 때문에 유기동물을 데려와서 키우다가, 경제적 부담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워 다시 버려지고, 쫓겨나는 유기동물이 대다수인 실태입니다.
가여운 동물들의 기사보고 눈물짓지만 말고 적극 실천하는 날이 언제쯤 찾아올까요?
올해 상반기에만 버려진 강아지 2만 8,556마리! 버려진 고양이 1만 393마리!
해마다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갈수록 유기동물의 수도 자꾸 늘어납니다.
반려동물로 데려왔다가 유기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의 이기심!
인간의 잔혹함 때문에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은 무슨 잘못입니까?
반려동물을 너무 쉽게 입양하고 쉽게 버리는 생각들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전국의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약 400개, 수용능력은 약 5만마리 정도입니다.
계속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감당하지 못해서, 공고기간을 거치고 그동안에도
새로운 가족이나, 원래 주인이 안 나타날 경우 안락사를 당하게 됩니다.
안락사를 당하는 유기동물들도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안락사를 당하는 그 순간에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을 칩니다.
제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마음 아픈 현실은 바로 사람들이 다른곳으로 이사하거나
이민을 하면서 다수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버릴 거면 왜 키울 생각을 했을까요? 돈이 많이 들어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버렸다는 핑계와,
사람에 이기심과 나약함 때문에 잔인하게 버려지는 수많은 반려동물들!
만약 여러분이 다른곳으로 이사를 하거나 이민을 한다면 꼭 같이 데리고 가세요~
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반려동물이 살 수 있는 집을 찾아주고 가세요~
반려동물은 동물이기 이전에 나의 가족입니다. 가족을 버리지 마세요~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생각을 가지셨다면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키우지 마세요.
유기동물의 아픔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나요? 끝내 나타나지 않는 주인을
원망할망정, 내가 뭘 잘못한건인지 자책하고 주인이 돌아오길 용서를 비는
반려동물의 심리를 아시나요? 주인을 보면 가슴이 벅차올라 기쁨이 넘치는
순수한 아이들을 제발 버리지 말아 주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버려지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반려동물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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