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개는 다르다

2015.04.23 09:15:32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
ⓒ노트펫 김소희 저 페티앙북스 펴냄(2010)

개와 인간,

1만 2천 년 간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아장아장 귀여워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의 모습, 충성심 있는 개의 미담, 외로움을 달래주는 인간의 친구' 등을 상상 하며 많은 사람들이 개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같은 달콤함만을 바라며 집으로 덜컥 데려온 개중 수만 마리가 다시 길거리로 버려지고 있다. 물론 사고로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배경지식 없이,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개를 입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를 덜컥 데려오기 전에 먼저 '개다운 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동물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모든 개는 다르다』를 통하여 51가지 종류의 개를 그 특성에 따라 7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개의 특성을 설명한다. 하운드 그룹, 워킹 그룹, 스포팅 그룹, 테리어 그룹, 토이 그룹, 넌스포팅 그룹, 허딩 그룹의 7가지 그룹의 명칭은 학자마다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더 추가되기도 한다. 이렇게 그룹의 세분화를 통한 개들의 특성을 특성을 읽다보면 개가 어떤 때에 짖는지, 왜 다른 개랑 싸우는지,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는지, 집은 왜 그렇게 어지르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독자들은 요즘은 '반려견'이라는 말까지 쓰는 애완견을 맞이하는 노력과 자세를 배우고 개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소희는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반려동물 교양지 '페티앙'의 편집기획실장을 거쳐 국내 최초의 '동물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동물도 다양한 감정과 복잡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함께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2000년부터 애니멀파크(www.animalpark.or.kr)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 사이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사이트, 한국아동협의회의 어린이건전사이트로 선정되어 있다. 각종 방송 매체에 출연해 동물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고, 지구별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또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길 꿈꾼다.


동물 만큼이나 아름다운 생명인, 사람 역시 무척 사랑하며, 사람만을 위한 별이 아니라 '동물별'이기도 한 지구의 건강에도 관심이 크다. 과학문화재단의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과 현대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지은책으로는 '아ZOO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 '초능력 동물원', 옮긴 책으로는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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