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효린의 쿨한 아깽이 구조기
2016.07.11 14:23:43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씨스타 멤버 효린이 하체를 크게 다친 아기고양를 구조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구조기는 가수 백지영 매니저를 통해 전해졌다. 매니저가 인스타그램에 밝힌 바에 따르면 매니저는 지난 5일 아침 내부순환로를 통해 출근하다가 도로 한가운데 옴짝달짝 못하고 있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했다.
재빨리 비상등을 켜고 아기고양이를 차에 태웠다. 그런데 아기고양이는 왼쪽 뒷다리를 끌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어찌해야 할까를 고민하다 여의도 동물병원 몇군데를 둘러봤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동물병원 입장에서도 주인도 없는데다 다치기까지한 아기고양이를 덜컥 떠안을 수는 없었을 터.
이에 매니저는 백지영이 다니는 신사역 근처 동물병원으로 이 아이를 데려갔고, 거기서 한쪽 다리는 뼈가 부러졌고, 다른 한쪽은 신경이 죽었으며 골반도 상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치료하더라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말도 듣는다.
일단 해결책을 생각해 보기로 하고 다시 업무를 보러간 매니저. 그날 밤 11시 효린으로부터 난데없는 전화가 걸려온다. 아기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었다.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이야기를 들은 뒤 직접 전화를 건 것이었다.
효린은 병원에 맡겨 놨다는 말을 듣고, 자기가 바로 병원으로 가겠다고 했고, 다시 전화를 걸어 '아기 상태 설명 다들었고 내가 아는 병원이 있는데 그쪽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시키고 돌보겠다'는 말을 전했다.
백지영 매니저는 "그때 효린이 멋지더군요 쉬운게 아닌데"라며 "얼른 건강해져서 나도 뿌듯하게 아기 고양이를 보러 갔으면 좋겠네요"라고 말을 마무리했다.
효린은 현재 반려묘 레고를 키우고 있고, 가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레고와 아깽이가 같이 나오는 사진을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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