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 story] 귀신 쫓는 개 ‘삽살개’
나는 한국의 토종개로 삽사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삽살개입니다.
‘삽’은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뜻이죠. 400년 경 고대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기르다가 고려나 조선 때 서민적인 개가 됐어요.
그러나 일제강점기엔 군용모피자원으로 이용됐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1969년부터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복원사업을 시작해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보존해오고 있습니다.
길고 두터운 외투와 눈을 가리는 머리털이 인상적인데 이 털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주고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갑옷 역할을 한답니다.
한국의 토종개답게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하여 풍토병에 강하고 몸놀림이 기민하여 운동신경이 잘 발달했어요.
주인에게 관심이 많고 충성심이 강한 나는 경계심이 많아 집도 잘 지키지만 가볍게 행동하지는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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