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에세이, ‘냥더풀 라이프’
2016.09.29 10:25:15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나이 든 반려묘 ‘푸’와의 일상과 이별을 담담히 그려 반향을 일으킨 코믹에세이 ‘우리 집 늙은 고양이가 하는 말’의 후속작이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떠나보낸 후, ‘펫 로스 증후군’이라도 걸린 듯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주인공. 후지노 하루카 부부에게 새끼 고양이와의 새로운 만남이 찾아온다. 어미를 잃고 길을 헤매다 구조된 말라깽이 고양이 ‘라’와 그 형제묘 ‘우’.
부부는 푸가 이어준 인연이라 생각하며 고양이들을 받아들이지만, 첫 만남부터 포동포동 애교 많던 푸와는 달리 길고양이 출신의 새끼들은 낯가림의 벽이 높다.
서서히 고양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후지노는 푸를 잃은 공허함을 치유해 나간다. 사랑스럽고 씩씩한 새끼 고양이들에게 기운을 얻으며 ‘냥더풀 라이프’를 되찾아 간다. 그리고 저자 주변 사람들의 고양이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생사의 기로에 선 동물들에게 진지한 애정과 도움을 주는 동물 애호 단체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브라보, 냥더풀 라이프’!
만화가인 저자는 전자책 서적 사이트에 ‘우리 집 늙은 고양이가 하는 말’을 연재해 반려묘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글‧그림 후지노 하루카/ 출판 디앤씨미디어/ 정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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