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택시' 내놨던 일본 택시 회사, 이번엔 반려동물택시
일본 산와교통, 거북이 택시·귀신투어 택시 이어 펫택시 개시

톡톡 튀는 택시로 눈길을 모아온 일본의 중견 택시회사가 이번에는 반려동물 택시를 내놨다.
반려동물과 함께 보호자가 탈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할 땐 반려동물만 운송도 해준다. 급히 동물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는 응급수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산와교통(三和交通)은 10월 1일부터 개와 고양이, 그리고 작은 동물을 기르는 이들을 위한 '펫 택시'와 '펫 119'를 운행한다.
도쿄와 우리나라의 경기도에 해당하는 사이타마현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그간 이색 택시로 화제를 모아 왔다. 특히 화제가 됐던 것은 2014년 내놓은 거북이 택시.
빨리 혹은 정시에 도착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지만 거북이 택시는 그 반대로 천천히 가는 택시다. 이 회사는 또 여름철에 귀신이 나오는 곳들만 찾아 다니는 심령투어 택시를 내놓기도 했다.
펫 택시는 보호자가 함께 탈 수 있는 택시 서비스로 세단과 웨건 2종의 택시가 지원된다.
차량 모두 좌석은 넓은 편으로 4명까지 탈 수가 있고 웨건에는 대형견을 태울 수도 있다.
운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케이지에 넣지 않고 안고 타도 된다.
차내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매회 청소기 청소와 오존 탈취도 실시한다.
또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음료 등도 준비돼 있다.
'펫 119' 서비스의 경우 미리 병원 등록을 해 두면 긴급 시 병원까지 데려다 준다.
이 서비스는 펫 만 태우는 일도 가능한데 요금은 30분에 2800엔부터다.
보호자가 함께 타는 경우에는 보통 요금이 적용된다.
다만 긴급 시를 제외하고 차량 수에 제한이 있으므로 전날까지 예약이 필요하다.
또 펫택시를 이용하는 개와 고양이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개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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