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옹동스 2’

2016.11.01 14:36:09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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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캐릭터의 대표명사 스노우캣, 저자는 카카오페이지에 '옹동스'를 2년 넘게 연재 중이다. 반려묘인 나옹, 은동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옹동스 1’,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에 이어 ‘옹동스 2’는 ‘우리 자리로 돌아오다’란 부제가 붙었다. 이 책은 반려묘인 나옹의 투병기가 담겨 있다. 애절함이 엿보인다.

 

어느 날, 불현듯 나옹의 몸에서 담석이 발견된다.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도 불가능하다며 어쩔 도리가 없다는 답 뿐이었다. 그러다 수술을 해준다는 의사를 만나게 되었고, 결국 나옹 몸속의 돌은 사라졌다. 병을 이겨내고 다시 돌아온 나옹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안도감에 일상을 살아내는 그들, 나옹과 은동, 집사는 그렇게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온다.

 

시크하지만 속은 따뜻한 나옹과 나옹 오빠를 너무 좋아하는 순수 그 자체인 은동 그리고 그들의 충성스러운 인간 집사의 이야기 ‘옹동스’. 가슴 찡한 한 편의 우화 같은 이 책은 세상의 수많은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실 인생은 그리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할 것이다.

 

저자는 일상의 소소함과 관계에 대한 생각,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소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노우캣을 통해 표현한다. 작가는 스노우캣 시리즈를 통해 귀차 니즘을 퍼뜨렸으며 혼자 놀기와 카페 놀이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작품집으로 ‘스노우캣의 지우개’, ‘뉴욕의 스노우캣’, ‘파리의 스노우캣’,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 등이 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에서도 출간됐다.

 

저저 권윤주(스노우캣)/ 출판 예담/ 정가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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