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10대 간식..'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은 듬뿍'
2016.11.14 17:04:2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매일 사료만 먹는 반려견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지겨울 텐데 싶어 마음이 쓰인다. 내가 먹는 것을 주자니, 해로울까 싶어 걱정된다.
반려견 전문 매체 모던 도그 매거진이 반려견 ‘국민간식’ 10가지를 소개했다.
사료에 섞어주면, 식단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게다가 칼로리도 낮고, 영양가는 높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이 결합하면, 반려견의 수명을 15% 연장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 국민음식은 주식이 아니라 부식이기 때문에, 비중이 반려견 1주치 칼로리의 25%를 넘기면 안 된다. 만약 약을 먹이는 중이라면, 식단에 이 음식들을 첨가해도 될지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거트는 칼슘, 단백질, 활생균(프로바이오틱스)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더운 여름에 차가운 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반려견에게 좋은 간식이 된다.
다만 반려견을 위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뺀 무가당 요거트를 고르자. 만약 당신의 반려견이 통통하다면, 무지방 요거트가 바람직하다. ‘심플리스’나 ‘올레스트라’ 같은 지방 대체제가 들어간 요거트도 피하자.
아마씨에 오메가3 지방산과 섬유소가 풍부해서, 반려견의 피부와 털에 좋다. 지방산은 빠르게 산패하기 때문에 도정하지 않은 아마씨가 더 좋다.
특히 아마씨유는 섬유소 없이 오메가3 지방산만 농축돼, 더 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마씨나 아마씨유는 불투명한 용기에 밀폐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연어도 오메가3의 보고라서, 반려견의 피부와 털 건강에 좋다. 게다가 면역력을 높이고, 알레르기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연어나 연어 기름 형태로 먹여도 괜찮다. 다만 연어를 줄 땐, 익혀서 줘야 한다. 날 것으로 먹이면, 기생충을 옮길 위험이 있다.
호박에 섬유소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호박을 먹으면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다.
최근에 소화하기 쉽고, 배설물의 양이 적은 식단을 선호하는 추세가 생겼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소화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위장 운동이 반려견 건강에 더 이롭다.
고구마로 섬유소, 비타민 B6,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망간 등을 섭취할 수 있다.
썰어서 말린 고구마는 저렴하고 영양가 좋은 애견 간식이다. 굳이 애견샵에서 비싼 돈 주고 간식을 구입할 필요 없다.
껍질콩은 식물 섬유소, 비타민 K, 비타민 C, 망간 등의 보고다. 게다가 칼로리가 낮아서, 비만 반려동물에겐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해외에선 얼린 껍질콩을 반려견 간식으로 애용한다.
7. 달걀
우리에게 친숙한 달걀은 단백질, 리보플라빈, 셀레늄의 보고다. 소화가 잘돼,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반려견에게 좋다. 만약 반려견을 조련하는 중이라면, 간식으로 달걀만한 것이 없다.
달걀은 익혀서 주는 것이 좋다. 흰자를 날 것으로 주면, 피부병인 비오틴결핍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빵을 구울 때 쓰는 이스트는 개에게 해롭지만, 맥주효모는 이롭다. 개들은 맥주를 만들고 남은 효모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고 한다. 게다가 비타민 B가 풍부해서 피부와 털 그리고 당질 대사에도 좋다.
입맛 까다로운 반려견을 모시고 산다면, 밥그릇에 맥주효모 분말을 살짝 뿌려보길 권한다. 반려견이 밥그릇에 코를 박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 사과
사과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좋은 간식이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식물만 가진 영양소(phytonutrients), 비타민 A, 비타민 C, 섬유소 등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식물영양소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사과 씨는 시안화물을 함유해 반려견에게 해롭기 때문에, 사과 중심을 빼고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두 번 먹는다고 해롭진 않지만, 매일 축적되면 위험하다.
10. 오트밀
오트밀은 소화 잘되는 섬유질을 함유해서, 노령견에게 유익하다. 밀 알레르기가 있는 개라면, 밀을 대체할 곡류로 오트밀이 좋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먹이면 더 영양가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오트밀도 익혀서 먹여야 하고, 무가당 제품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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