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고양이 반값 좋아했다간 `사기판매 덫`

2016.11.30 14:30:3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구매한 직후 블라드의 모습(왼쪽)과 털이 자란 모습.

 

일반 고양이의 털을 밀어서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파는 사기 판매가 극성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와 미국 뉴욕포스트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인 조애나 다이크는 캐나다 온라인 벼룩시장 ‘키지지(Kijiji)’에서 스핑크스 새끼고양이를 약 82만원(700달러)을 주고 샀다. 그리고 생후 8주도 안된 스핑크스 고양이에게 ‘블라드’라고 이름 붙였다.

 

블라드는 엄마가 그리운지 매일 울어서, 다이크는 블라드를 안쓰럽게 여기고 어서 적응하길 바랐다. 그런데 2주 뒤 주황색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다이크는 동물병원에 블라드를 데러갔고, 그녀는 사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블라드는 스핑크스 고양이가 아니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돌연변이 희귀종으로, 짧고 부드러운 솜털을 가져서 육안으로 볼 때 털이 없는 고양이처럼 보인다.

 

수의사는 다이크에게 그 판매상이 다른 종인 새끼고양이의 털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털 제거 젤까지 바른 것 같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피부 상처를 입은 블라드가 매일 울었던 것.

 

다이크는 페이스북에 스핑크스 고양이 사기를 조심하라는 글을 올렸고, 비슷한 피해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털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블라드

 

20세 여성 셰일라 바스타라시도 키지지에서 스핑크스 새끼고양이를 76만원(650달러)에 샀다. 그녀는 보통 140만원(1200달러) 정도하는 스핑크스 새끼고양이를 반값에 싸게 샀다고 좋아했다.

 

그녀는 고양이 이름을 ‘무파사’라고 지은 지 얼마 안돼서, 무파사에게 검은 털이 자라는 것을 목도했다. 판매상에게 전화했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바스타라시는 그냥 무파사를 키우기로 했지만, 다이크는 블라드의 새 주인을 찾아줬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온라인으로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사더라도 판매상의 평판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판매상의 가게나 집에 두 차례 이상 가보고, 새끼고양이가 어미와 함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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