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개에 따뜻한 한 끼를
2016.12.20 15:08:35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펫푸드회사의 캠페인 동영상 화제
장애견 등 유기동물 30마리에 연말 파티, 새가족도 찾아줘
뜨거운 호응에 1만끼 기부약속 3만끼로 올리기도
미국의 한 펫푸드 회사가 열어준 동물보호소 개와 고양이들을 위한 파티 동영상이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광고에 가깝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실됨을 느끼게 하는 영상에 사람들의 닫힌 마음도 활짝 열렸다.
'진짜 펫푸드'(real food for pet)를 슬로건으로 내건 프레쉬펫은 지난 12일 캠페인 동영상을 하나 게시했다.
현재 조회수 220만건을 넘을 정도로 호응이 대단하다.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30마리를 초대해 마련한 파티 모습을 담았다.
초청장을 받은 30마리의 개와 고양이는 저마다 파티에 초대될 만한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가족을 찾기 참 어려운 조건을 지녔다는 것이 공통점이었고 대부분이 장애를 갖고 있었다.
두 눈이 없는 캐틀독 믹스, 왼쪽 다리가 없는 푸들, 발달장애로 아랫턱이 매우 작은 치와와 등등.
따뜻한 가족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보호소 동물들 중에서도 더욱 더 도움이 간절한 아이들이었다.
진행자가 소개한 이날의 주인공 개는 그레이하운드종으로 보이는 테디였다.
테디는 오랫 동안 방치된 탓에 온몸은 길고 엉킨 털로 뒤덮여 있었고, 발톱 역시 손질이 전혀 돼 있지 않았다.
테디를 미용시키고, 목욕시키고 나자 아주 말쑥한 반려견으로 거듭났다.
크리스마스트리가 한껏 장식된 파티장에 이 회사의 '프레쉬 펫푸드'들이 만찬으로 나왔다.
여기에 입양행사가 더해졌다.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회사에서 입양자를 모집했던 것.
전부는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새 가족들과 함께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정으로 거처를 옮겼다.
또 영상은 보호소 개들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자는 말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영상 자체도 좋았지만 회사 측이 공유 1건당 한 끼의 식사를 동물보호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측은 원래는 1만끼 기부를 내걸었지만 워낙 반응이 좋아 그 목표치는 금새 넘어섰다.
회사측은 감사의 뜻으로 당초 목표치의 3배인 3만끼를 기부키로 했다.
현재 공유수는 5만건을 돌파했다.
프레쉬펫은 2004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의 펫푸드업체. 미국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레쉬 펫푸드'라는 이미지 속에 매출은 괄목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적자를 대폭 줄인 만큼 흑자 전환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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