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도 예외 없다'..호주, 조니뎁 애완견에 "안락사 혹은 추방"

2015.05.14 16:11:18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조니 뎁이 영화 촬영차 호주에 입국했다가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시킬 위기에 처했다. 호주 정부에서 조니 뎁이 동물 반입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만큼 절차에 따라 안락사 시킬 수 있다고 통보한 것이다.

 

14일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농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조니 뎁 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뎁이 호주에 데리고 온 두 마리의 애완견을 이번주 토요일까지 국외로 반출하거나 안락사 시키라는 게 요지다.

 

조니 뎁은 지난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5' 촬영차 호주에 입국했다. 뎁은 자신의 전용기를 통해 호주로 입국하면서 애완견 '피스톨'과 '부'를 데리고 들어 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뎁은 호주 정부가 정한 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게 문제가 됐다.

 

호주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동물 반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나라다. 최소 7개월 이전에 준비해야 한다. 개나 고양이를 데려 가려할 때 요구하는 서류의 갯수와 따라야 하는 절차도 다른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고, 절차 중 단 하나라도 빼먹을 경우 입국이 불허되는 엄격한 나라다.

 

그런데 조니 뎁은 이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했고, 호주 정부는 절차에 따라 안락사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통보했다.

 

농무부 바르나비 조이스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아무리 스타라도 예외는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