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사용법을 익힌 고양이

2017.02.01 17:09:43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정수기 물빼먹는 고양이 마수카

 

고양이 때문에 정수기 렌탈을 해지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집사들이 종종 있다.


정수기 사용법을 익히게 된 고양이 때문에 정수기 렌탈을 해지했다는 우스개 사진도 이미 고전이 됐다.

 

실제 어린 아이의 위험한 정수기 사용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사용도 충분히 렌탈 해지 사유가 될 수 있다. 

 

고전이 된 정수기 해지 사유

 

또 주인 몰래 정수기 물을 빼먹는 고양이들이 담긴 사진들도 시시때때로 돌곤 한다.

 

그런데 정수기 사용법을 익힌 덕분에 주인에게 용돈을 벌어주는 기특한 고양이도 있다.

 

SNS에서 회자되는 대표적인 정수기 털이범 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티나 호앙(Tina Hoang)의 고양이 마수카(Masuka)가 그 주인공이다.

 

호앙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녀는 얼마전 마수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동영상 DB 회사에 팔았다. 동영상에서 나오는 수익의 얼마를 받는 조건이다.

 

그녀는 마수카가 아주 능숙하게 정수기 물을 빼먹는 동영상을 팔았다.

 

 

그녀가 올린 동영상에서 마수카는 처음 얼마 동안은 오른앞발로 꼭지를 조절해 가면서 물을 빼먹을 줄 아는 능력자다.

 

그도 그럴 것이 마수카가 정수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최소 3년 전이기 때문. 

 

< 3년 전의 마수카. 정수기 사용능력이 다소 서툴다. >

 

3년 전 호앙이 게시한 동영상에서 마수카는 무턱대고 정수기 꼭지를 눌러 물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런데 나날이 능력이 발전해 이제는 꼭지를 조절해 가는 단계에까지 온 셈이다.

 

집에서 고양이 때문에 정수기 렌탈 해지를 고민하고 있는 집사라면 좀 더 능력을 배양(?)할 시간을 주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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