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애완견 식당 옥외출입 허용

2015.05.18 13:42:08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반려견 식당 내 출입 허용' 법안 상원 통과....강제성은 없는 것으로

 

 

미국 뉴욕에 사는 반려견주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뉴욕의 식당들이 그동안 반려견 출입을 금해오던 것을 풀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의 식당 출입을 야외 테라스까지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주 뉴욕 주 상원을 통과했다고 뉴욕타임즈(NYT)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출입금지'가 명시된 현재의 법안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수정되면서, 하원 통과도 유력시되고 있다. 

 

수정안에 찬성한 린다 로젠탈(Linda Rosenthal) 주의원은 "반려인들은 개나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같이 식사를 하러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해넌(Kemp Hannon) 의원은 개가 건강상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상의 이유로 반려견의 '운신'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다. 식당에 가기 위해서는 주인과 항상 동반해야 하며, 목줄에 매여 있어야 한다. 

 

또, 일반 손님과는 다른 출입문을 이용해야 하고, 식당 내부 출입은 허용되지 않으며, 야외더라도 음식이 조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출입 금지다.

 

'반려견의 천국'인 뉴욕의 식당업계는 이미 관행화된 개의 출입이 정식 합법화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맨해튼의 한 카페 주인은 "손님이 개를 데리고 와도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이의를 제기했다가 소송을 당해 진 사람도 있다"고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실행되더라도 강제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애완견을 출입시키고 싶지 않은 식당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