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동물의 파라다이스' JFK공항 '노아의 방주' 공식 개장
2017.02.15 15:09:1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JFK공항 노아의 방주에 들어올 반려견 놀이 시설
미국 JFK 공항이 지난 13일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동물 터미널 ‘노아의 방주(The Ark)’를 열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텔레그래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6536㎡(17만8000ft²) 부지에 약 741억원(6500만달러)을 들여 지은 동물 터미널은 이번 주부터 공식 개장했다. 여름이 돼야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 터미널은 동물과 여행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동물 혼자서 세관, 검역, 출입국 수속 등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카고 시설을 갖췄다. 특히 말 수출입을 위한 풀 서비스 센터가 따로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개방한 '펫 오아시스'는 식당,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실, 마이크로칩 이식 서비스센터,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펫 오아시스의 첫 손님은 미국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 시(市)에서 메인 주(州) 뱅거 시(市)로 가는 한국 강아지들이었다고 뉴요커가 보도했다.
물론 숙박이 가능한 개집, 새장, 마구간, 축사 등도 있다. 기본 숙박비는 1박에 14만원(125달러)으로, 뉴욕 브루클린 반려견 숙박시설 요금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숙박할 동안 주인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고, 주인에게 숙박 사진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양이가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창문 지지대도 있고, 반려견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재우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JFK 공항은 노아의 방주가 연간 7만마리가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터미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 터미널 덕분에 경주마의 수출입 수속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은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물 카고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동물 고객은 연간 1억1000만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가운데 개와 고양이는 1만4000마리, 말은 2000마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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