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나라에서 만났던 버니즈 마운틴 도그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대형견들이 있다. 그 중에는 성인 남성보다도 더 큰 개도 있다. 

 

몇 년 전 죽은 그레이트 데인의 경우, 뒷발로 일어서면 키가 2m를 넘었고, 체중도 100kg을 넘었다고 한다.

 

그레이트 데인 외에도 세인트 버나드, 마스티프, 도사견 등도 어지간한 남성 정도의 체구를 자랑한다.
 
대형견들의 경우, 투박한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도 외모가 출중한 품종도 있다.

 

외모로만 따지면 스위스가 고향인 버니즈 마운틴 도그가 최고다.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브라운의 기막힌 조화.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은 균형 잡힌 체격. 그리고 찰랑거리는 명주실 같은 털.

 

단언하건데 이 개의 아름다움을 따라올 대형견은 이 세상에서 없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위스의 베른 지역(Bernese, 영어식: 버니즈)이 고향인 산악견(mountain dog, 마운틴 도그)이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역사는 멀리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한 로마군은 알프스 산맥에 자리 잡은 지금의 스위스 지역을 정벌하러 갔다.

 

당시 로마군을 따라 군용견 역할을 하면서 종군한 개가 버니즈 마운틴 도그들의 선조였다.

 

그 개들은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용도로 따라갔던 소들을 지키고, 야간 경비 역할을 하였다.
 
베른 인근에 정착한 로마 군견들은 이후 현지 토종견과의 교잡 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버니즈 마운틴 도그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위스의 산악견인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원래 역할은 알프스 지방의 목초지로부터 농장까지 소들을 이송시키는 것이다.

 

농가의 무거운 물건들을 수레에 싣고 끌고 가는 역할도 했다. 물론 아직도 스위스 산악 지역에서는 버니즈 마운틴 도그가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이름에 마운틴 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얼핏 소박하게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개는 대형견 중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우아하다.

 

마치 명주실 같이 길고 부드러운 털과 아름다운 무늬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 내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스위스 고산지역이 고향이어서 추위에 잘 견디도록 적응되어져 있다.

 

따라서 더위에는 비교적 약하므로, 이 개를 키울 때는 더위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살이 잘 찌는 스타일이므로 먹이 급여와 운동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세우고 개를 키우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예전부터 버니즈 마운틴 도그를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운이 좋게도 이 아름다운 개를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정확히는 홍콩), 일본에서도 만났다.

 

즉, 동북아 삼국에서 버니즈 마운틴 도그를 모두 만난 것이다.

 

대단한 행운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동양 3국에서 만난 버니즈 마운틴 도그들을 소개한다.
 
1. 일본 오사카의 한 공원에서 만난 버니즈 마운틴 도그
 

2012년 오사카의 한 공원에서 만난 멋진 버니즈 마운틴 도그. 감탄이 절로 나왔다.

 
2. 홍콩의 펫숍에서 만난 귀여운 버니즈 마운틴 도그 강아지
 

2013년 홍콩의 펫숍에서 만난 버니즈 마운틴 도그 강아지

 
3. 한국의 애견카페에서 만난 버니즈 마운틴 도그
 

2012년 애견카페에서 만난 버니즈 마운틴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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