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무룩' 달리,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됐다
2017.02.22 13:20:16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개무룩'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접해봤을 단어인데요.
'개'와 '시무룩'의 합성어로, 개가 아쉽고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을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럼 '개무룩'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포메라니안 '달리'를 기억하시나요?
달리는 2014년 음식을 먹지 못해 아쉬워하는 '개무룩' 표정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오른쪽 앞다리가 없었던 달리는 유기견 상태에서 2013년 주인을 만난 녀석이죠.
그런 달리가 인천공항 최초의 명예홍보견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온라인과 SNS 등에서 화제가 된 반려견 '달리'를 명예홍보견으로 위촉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반려동물이 명예홍보 대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SNS에서 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큰 관심을 받는 달리와 함께 재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인천공항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리는 앞으로 출국 여행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반려동물의 여행 절차 등을 알려주는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개무룩을 넘어선 어떤 다양한 표정으로 공항 이용객을 만날지 기대됩니다.
덧붙여 지난해 말 태국행 비행기를 탔던 반려견이 사살되는 일이 발생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달리의 명예홍보대사 위촉 논의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달리가 모든 사람과 동물들이 설렘을 안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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