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애완견 두다리에 채워준 中재벌 2세..어느 때인데
2015.05.27 10:14:39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중국 재벌 기업인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 왕 쓰총(27)이 ‘애플워치’로 구설수에 올랐다.
완다그룹의 회장 왕 젠린 역시 놀라운 소비력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아들의 괴짜스러운 소비방법은 중국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왕 쓰총 자신의 반려견 ‘왕 키키’의 이름으로 만든 웨이보 계정에 반려견이 애플워치 두개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남긴 코멘트가 문제였다.
“하하! 나는 새 시계가 생겼어! 사실 다리가 네 개지만, 너무 과한 것 같아 두 개만 착용했어. 하지만 더 적으면 그것도 내 신분에는 맞지 않아. 나 문득 모두에게 질문을 하고 싶은데, 다들 시계가 가지고 있나?”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사진과 코멘트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왕 쓰총의 글에 욕설과 함께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급격한 경제 성장 탓에 빈부격차가 심한 중국에서 ‘애플워치’는 우리돈으로 약 139만원에서 221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하물며 왕 쓰총의 반려견이 착용한 것은 '한정판'으로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게다가 중국에서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 시행되는 시류에 비춰볼 때도 비난을 사기에 딱 좋은 행동일 수 밖에 없다.
이미 왕 쓰총은 노동절에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선물 한 후 “나는 작업견으로서 노동자에 속한다고 들었어. 그래서 5월1일 노동절에 새 가방을 받았지. 너희들은 있나?” 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웨이보에 올려 네티즌의 분통을 산 적이 있다.
구설수에 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내용의 사진과 멘트를 게재한 ‘왕 쓰총’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원성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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