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일본의 펫호텔들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다.

 

펫을 데려가 함께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좋은 숙박 시설이 꽤 많은 일본, 그래도 사정상 데려갈 수 없거나 급한 출장이라도 생기면 당장 펫호텔로 달려가야만 한다.

 

펫호텔은 크게 나눠 동물병원이 운영하는 곳, 펫숍이나 미용실이 같이 있는 곳이 있는데 사정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펫호텔만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다.

 

펫호텔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도쿄에서 인기 있는 곳은 항상 예약이 밀려있다는데 뭔가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 보다.

 

평판의 포인트는 위치, 가격, 데려다 주고 오는 것의 유무, 호텔에서 지내는 방법의 4가지다.

 

인기 1위로 선정된 곳은 '아자부펫'(http://azabupet.jp/pethotel/)이다.

 

도쿄 한복판 부촌에 위치한 이곳의 인기는 거의 매년 변함이 없다고 한다.

 

다른데와 비교될 만 한 장점은 바로 '오더메이드'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아자부펫 블로그

 

숙박 중인 펫의 일정을 완전 주문형으로 꼼꼼히 관리해 준다.

 

산책 횟수나 시간,사료 종류나 먹는 시간 등의 정보를 카드에 기록, 섬세하게 그대로 실행해 준다고 한다.

 

평소의 고민을 상담하면 따로 길들이기 교육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곳은 케이지에 있고 싶어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자유로운 공간에 놔둔다. 최대한 평소 대로 지내게 하는 것이 아자부펫의 목표다.

 

물론 따로 개견실도 갖추고 있다.

 

도쿄에 4곳 체인점이 있는데 가까운 곳은 무료로 데리러 와 주기도 한다.

 

어쩌면 펫호텔이 해야하는 기본을 지킬 뿐인데 신뢰도가 높은 것은 그만큼 빈틈없이 철저하게 돌보기 때문일 것이다.

 

인기 2위는 대기업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체인 펫호텔 '이온펫'(https://www.aeonpet.com/pethotel/)이다.

 

전국에 170곳 이상 가맹점이 있어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다.

 

주로 큰 쇼핑몰 내에 위치해 쇼핑 중 잠깐 맡김 할 때도 좋다.

 

이온펫 페이지. 1일째 호텔링 일정 안내.

 

'내가 이 펫의 주인이라면'하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돌보기가 이온펫 호텔의 슬로건이다.

 

3위에는 '하네다 공항 펫 호텔'(http://www.haneda-pet.jp/)이 선정됐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펫과 곧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내 펫호텔은 심야나 이른 시간에 맡기고 찾는 것이 어려운 점이 있어 하는 수 없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공항 안에 2곳이나 있으니 24시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무엇보다 인기다.

 

하네다공항 펫호텔 페이지

 

개, 고양이 외에 토끼, 새, 햄스터 등도 맡아 준다.

 

커다란 도그런이 있어 애견의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2014년 부터는 '토끼런'도 생겼다고 하니 재미있다.

 

토끼 기르는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맡기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4위는 '휘류' 라는 곳으로 수의사가 운영하는 안심되는 곳이다

 

도쿄에 2곳이 있는데 원할 경우 수제 사료와 간식 등을 먹이며 무엇보다 팻의 건강면을 중점적으로 신경 써 준다.

 

5위는 세이부 그룹이 운영하는 '펫 스파'로 이온펫 처럼 가맹점이 여러곳인 점이 장점이다.

 

5위 안에 대기업이 2곳이나 있는 것으로 보아 안정된 서비스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보호자 들이 많은 것 같다.

 

1박 요금은 견종 등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약 4천엔~6천 엔(약 4만~6만원) 정도다.

 

특히 하네다공항 호텔이 7500엔 정도로 가장 비싼데 그만큼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펫을 긴 시간 다른 곳에 맡기는 일은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 일이 아니다.

 

그저 건강하게 지내는 게 가장 큰 바램이다.

 

우리 냥이 로라는 펫호텔에 맡겨져 있을 때 표정이 가장 나쁘다.

 

어디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하는 성격탓도 있지만 아마 개보다 냥이가 훨씬 더 집에 머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냥이 인기가 최고인 요즘, 고양이 전문 호텔도 많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냥이 취향의 시설을 갖춘 호텔들이 점점 인기다.

 

올 여름엔 로라를 맡기기 좋은 전문 호텔부터 찾아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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