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짖는 개..탈진한 개, 75℃ 차 안에 버려진 양심

2017.07.07 16:53:4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로즈웰 경찰서가 출동 당시 차안 온도를 측정했더니, 화씨 167도(섭씨 75도)를 기록했다.

[로즈웰 경찰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화면]

 

미국 경찰이 75℃ 차 안에서 방치된 개 2마리를 구출하고, 견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 주(州) 풀턴 카운티 로즈웰 시(市) 경찰서는 견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페이스북에 차내 방치된 개 2마리를 구출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3시경 한 시민이 차내 방치된 개들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 극장 앞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개 한 마리가 미친 듯이 짖어대고 있었다. 창문을 조금 열어놨지만, 에어컨은 꺼진 상태였다.

 

 

차 안 온도는 구출 당시 75℃(167℉)를 웃돌았다. 로즈웰 경찰이 차문을 열고 그 개를 구출한 뒤에 좌석 밑에서 웅크린 2번째 개를 발견했다. 개 2마리는 한여름에 주차된 차 안에 1시간가량 방치된 상태였다.

 

로즈웰 경찰은 개 2마리를 주차장 인근 소방차에 데려가서 응급 처치하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2마리 중 1마리는 병원 이송 중에 열사병 발작을 일으켰지만, 2마리 모두 무사하다고 한다.

 

극장 안내방송을 듣고 나온 주인은 잘못을 인정했다. 견주는 동물학대죄로 기소됐고, 개들은 풀턴 카운티 당국의 보호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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