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는 메르스에서 안전한가

2015.06.02 16:09:28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최근 낙타와 사람 외 감염 사례 없어

그래도 예방은 필수..산책시 대변 주의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MERS)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온나라가 걱정에 휩싸이고 있다. SNS 상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 리스트들도 떠돌면서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를 매개동물로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도 이 메르스에 걸릴까.

 

지난해 5월 미국 역시 메르스 공포에 떨어야 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메르스 감염 여부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수의사 패트픽 마하니(Patrick Mahaney) 박사가 펫엠디닷컴에 올린 기고 내용을 소개한다. 원문보기

 

마하니 박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낙타와 사람 이외에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 역시 고열을 동반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는 감염될 수 있다.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집에서 키우는 개나 밖에서 키우는 개 둘 다 감염될 수 있다. 어린 개가 더 걸릴 수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백신예방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다.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된 개의 대변을 통해 다른 개로 전파된다.

 

마하니 박사는 결국 "보호자인 사람이 메르스에 걸렸을 경우 개나 고양이, 이외 동물들도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며 사람과 반려동물들 사이에도 감염 물질이 전파되지 않도록 막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주체는 보호자가 돼야 한다.

 

그는 메르스 예방책으로 뜨거운 물에 비눗물로 30초에서 60초간 손씻기, 다른 반려동물을 만졌을때 반드시 손씻기, 비누와 물이 없을 때는 알코올 세정제로 씻기 등을 권고했다.

 

또 몸이 좋지 않을 경우 가급적 사람이나 동물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기침을 하거나 코를 풀때도 티슈나, 옷을 이용해서 공기중이나 손에 묻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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