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할 뻔한 거북이, 인공호흡으로 살린 주인

2017.08.16 15:51:02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주인 존 플레처와 그의 거북이 프레다

 

[노트펫] 영국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인공호흡으로 살려낸 주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Telegraph)'는 '존 플레처(John Fletcher)'라는 남성이 반려 거북이 '프레다(Freda)'가 집 정원에 있는 연못 밑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 인공호흡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당시 프레다는 이미 죽은 것처럼 축 늘어져 있었지만, 주인의 인공호흡 후 약간의 물을 뱉어내며 다리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식을 되찾은 프레다

 

이후에도 플레처는 프레다의 몸을 마사지하고 드라이기로 체온을 높여주는 등 거북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인의 정성 덕분인지 프레다는 한 시간여가 지난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프레다는 평소처럼 걸어 다니고 먹이도 제대로 섭취하는 등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플레처는 사건 이후 혹시 모를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연못 주위에 장애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충류 전문가는 "정말로 운이 좋았다. 기적적인 일이다"라며, 프레다가 물속에 가라앉았을 때 순간적으로 너무 많은 물이 폐에 들어찼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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