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유기견 보내기 안타까웠던 119대원들이 한 행동

2017.08.28 11:30:3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119구조대원들이 119안전센터에 들어온 유기견의 새주인을 직접 찾아 줬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5일 SNS에 새주인을 만난 또띠의 사연을 게시했다.

 

어느날 주민 한 분이 강아지 한 마리를 상주소방서 119안전센터에 데려왔다.

 

 

이 유기견은 119대원들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맑은 눈으로 바라보는 눈빛은 애절했다.

 

하지만 119대원들이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관내 동물보호소에 보내주는 일 뿐이었다. 

 

동물구조가 일상인 119구조대원들도 유기견의 운명을 모를 리 없다.

 

동물보호소에 인계하고 나면 10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시로 소유권이 넘어가고 안락사 당할 수도 있었다.

 

차마 이 녀석을 외면할 수 없었던 119구조대원들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새로운 가족을 직접 찾아주는 것이 좋겠다."

 

 

SNS를 통해 이 녀석의 가족을 찾기 시작했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됐다.

 

작디 작았던 이 녀석은 그렇게 해서 또띠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경북소방본부 페북지기는 "끊임없이 마음을 나눈다고 따뜻한 마음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상주소방서 119대원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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