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생일 축하 꽃다발 뜯어먹은 고양이
2017.09.19 09:47:0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자타공인 국회의원 집사' 조응천 의원이 생일날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보리가 등장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밤 자신의 SNS에 '보리가 풀 뜯어 먹는 고양이일 줄이야'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조 의원. 당원 모임에서 축하 꽃다발과 함께 케익을 선물로 받았다.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탁자에 뒀는데 보리가 이 꽃다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 의원은 "생축 꽃다발에 관심을 보이더니 급기야 풀을 뜯어 먹네요"라며 "개 풀 뜯어먹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보리가 풀 뜯어먹는 냥이일 줄이야"라는 말을 남겼다.
고양이도 풀을 먹는다. 야생에서의 고양이들은 소화를 위해 풀을 뜯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캣글라스가 시중에 나와 있기도 하다.
당원들이 준 케잌도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이 보리에 푹 빠진 줄 알고 있었던 당원들은 조 의원이 보리를 무릎에 앉힌 모습을 케잌으로 만들어 줬다.
조 의원은 "케잌에 자기 모습이 있는 것도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한참을 쳐다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리와 함께 하면서 조 의원네 고민도 하나 생긴 모양이다. 바로 털.
조 의원은 "뭐하나 탓할게 없는 보리인데 털이 너무 빠져 연신 청소기를 돌려도 계속 날린다"며 "겨울 오기 전에 털 밀어줘도 되나 모르겠다"고 썼다.
의원님 보리 미용은 해주되 5밀리미터 이상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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