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하나뿐인 지구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
작성일 : 2015.03.13 11:06:59 0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반려견 문화의 그늘....돈 때문에 강제 출산 시켜
과도한 발정유도제로 강아지들 건강도 비상
사람들에게 팔려 갈 강아지를 생산하는 '강아지 공장' 이 일반인에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예능 TV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 하지만,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들의 탄생 뒤에는 가리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13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 는 수많은 어미 개들이 철창에 갇혀 쉼 없이 새끼를 낳는 '강아지 공장' 의 참혹한 현장을 파헤쳐본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긴털 치와와' 라는 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미 몸값도 2배이상 상승했고 키우고 싶은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 정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런 긴털 치와와의 인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의 이혜원 정책국장은 "충동적으로 특정 품종을 분양하게 되면 1년 뒤에 그 품종이 거리에서 유기견으로 많이 발견된다" 고 우려했다.
지난해 가을, 상근이와 같은 종으로 강아지 공장에서 평생 새끼 상근이를 낳던 어미 개 그레이트 피레니즈 '상순이' 가 구조됐다. 과도한 발정유도제 때문에 상순이의 뱃속에는 서른 개가 넘는 종양이 들어차 있었고, 철창만 밟아온 상순이의 발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겨있었다. 구조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그 해 가을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에는 약 3000~4000개의 강아지 공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순이와 같이 '발정유도제' 를 맞아가며 철창 안에 갇힌 채 강아지를 생산하는 어미 개들의 수가 추정조차 못할 만큼 많다는 것이다. 국내 펫숍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강아지의 대부분은 이런 강아지 공장에서 온다. 당신이 길을 지나가다 흔히 볼 수 있는 펫숍의 강아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강아지 공장에서 셀 수 조차 없이 많은 강아지들이 태어나지만, 한켠에서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지 귀엽고 예쁘다고 해서 강아지를 사는 것을 놔둬도 되는걸까? 옳고 이상적인 반려견 분양을 위해 어떤 것들이 마련되야 할까? 이제는 되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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