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기 싫어서 '떡대'로 버티기 들어가는 개 '목욕? 하나도 안 들려'

2023.02.16 14:51:0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dduck._.dae (이하)

 

[노트펫] 목욕하자는 말에 바닥에 드러누워 요지부동 자세로 버티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는 "안 들리는 척하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바닥에 철퍼덕 누워 있는 진돗개 한 마리가 보인다. 보호자가 달려와 일어나라고 계속 말을 걸어봐도 가만히 누워있는 녀석.

 

사실 지금 이 개는 보호자가 자신을 씻길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상태였다. 씻기 싫어서 보호자가 아무리 불러봐도 안 들린다는 듯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뭐라는지 하나도 안 들려~

 

멍한 표정으로 허공만 바라보고 있는 녀석. 보호자가 몸을 흔들며 밀어 봐도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끝까지 안 들리는 척ㅋㅋ"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강아지가 아니라 캥거루인가" "결국 넌 씻겨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개의 이름은 '떡대'다. 이 영상은 작년 10월 현정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것으로 최근 다른 계정에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현정 씨는 "목욕 얘기를 하기도 전에 떡대가 이미 눈치를 채고 바닥에 누워 버티는 상황이었다"며 "목욕할 것 같으면 도망 다니거나 이름에 걸맞게 무게로 버티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결국 영상 직후 떡대는 목줄을 메고 화장실로 끌려가(?) 목욕을 했다고. 그래도 떡대가 착한 아이라 군말 없이 순순히 목욕을 받아줬단다.

 

 

"떡대와 있으면 항상 재밌는 일이 생긴다. 견생 그냥 흐르는 대로 사는 성격의 떡대와 지내다 보니 가족들끼리 웃는 일도 많아졌다"는 현정 씨.

 

 

이어 "떡대야, 평생 우리 집 귀요미해라! 그거면 된다"라며 앞으로도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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