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꼬리에 돌돌 말아온 강아지 '어라 이게 왜 여깄댕'

2022.07.07 16:37: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sung.1396 (이하)

 

[노트펫] 산책하러 갔다가 꼬리에 나뭇가지를 달고 돌아온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성심 씨는 SNS 계정에 "땔감주워오는 유월군... 왜 갑자기???"라는 글귀의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성심 씨의 반려견 '유월이'가 등장하는데. 산책을 나와 뛰어놀다가 다리 건너편에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돌아오는 녀석의 뒤로 뭔가가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는데. 바닥을 질질 쓸어가며 유월이가 끌고 온 것은 바로 나뭇가지였다.

 

저 녀석 대체 뭘 가져오는거지?

 

아니 나뭇가지잖아?!?


그런데 나뭇가지를 가져온 방식이 그 자리에 있던 보호자들을 한참 웃게 만들었다.

 

나뭇가지 끝에 꼬리를 돌돌 말아서 끌고 온 유월이. 성심 씨는 "꼬리로 나뭇가지를 꽉 붙들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내가 꽉 매달아 왔다개!


자기 덩치만한 나뭇가지를 매달고 오느랴 힘들었는지 혀를 내밀고 헥헥 거리는 녀석. 지나오는 길 청소는 다 해준 듯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성심 씨는 "아마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나뭇가지에 꼬리가 감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단히도 감아서 가져왔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꼬리를 저렇게도 쓰는구나 신기방기" "캠핑땔깜 주워오는 듯" "이리 열심히 일한고야?" "자기는 왜 꼬리가 무거웠는지 영문도 모를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특기(?)를 발견한 유월이는 그 뒤로도 꼬리에 감을 수 있는 물건들을 달고 다니고 있다고. 성심 씨는 "이젠 꼬리감기가 유월이의 개인기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 이 꼬리로 잡지 못하는 것이 없다멍


유월이는 이제 5살이 된 수컷 말티즈 강아지다.

 

평소에도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하는 유월이 덕분에 매일 일상이 재미있는 기억으로 가득 찬다는 성심 씨.

 

아이케어도 잘 받는 댕이라구요~


사실 유월이는 아기 때부터 아토피, 식이알러지로 고생을 했었다는데. 성심 씨는 유월이의 건강을 위해 천연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직업도 바뀌게 되었단다.

 

 

"유월이는 내가 어려울 때 나에게 와준 고마운 선물같은 존재"라는 성심 씨. 이어 "지금보다 더 많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기쁨만 가득한 유월이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슴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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