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화 되는 싱가포르 애완용품시장

2015.07.14 17:03:03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싱가포르의 애완용품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상품의 구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지난해 애완용품 시장규모는 1억179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990억원)로 지난 5년간 연평균 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2019년의 시장규모는 1억2770만 싱가포르달러(1072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트펫 싱가포르 애완용품 시장규모  출처 ; 유로모니터

 

특히 앞으로 애완용품시장의 성장과정에서 동물의 다이어트 보조제와 개‧고양이 사료부문은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저출산‧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애완동물에 대해 애착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다, 털 손질과 스타일링 등 그루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샴푸 등 미용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의 사료시장은 글로벌기업인 마르스 푸드(Mars Food), 힐스 펫 뉴트리션(Hill’s Pet Nutrition) 등 상위 3개 업체가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기업으론 바우와우 코리아(Bow Wow Korea)가 지난 2013년 시장점유율 1.6%로 12위를 차지한 후 점차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애완용품의 유통 채널로는 펫 러버스 센터, 펫 스테이션 등 애완용품점의 비중이 66.3%에 달해 가장 영향력이 크고, 그 뒤를 이어 슈퍼마켓, 양판 애완용품점, 동물병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트펫 사진제공 : 싱가포르 무역관

 

한편,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은 지난해부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만 16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애완동물의 판매를 금지하고, 애완동물 판매자는 판매전에 구매 희망자의 책임감과 소유주로서의 적합성을 확인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애완동물을 충동구매한 뒤 유기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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