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돌고래 포획을 중단하라"
2015.09.01 14:15:15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9월1일 일본 돌고래의 날 맞아 동물보호단체들 포획 중단 촉구
"한국은 주요 수입국..시민들도 돌고래쇼 보지 말아야"
국내 동물보호단체들이 일본 정부에 돌고래 포획 중단을 촉구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케어, 카라,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등 4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매년 9월1일은 전세계 시민단체들이 정한 '일본 돌고래의 날(Japan Dolphins Day)'이다. 돌고래의 날을 맞아 단체들이 나섰다.
동물단체들은 "일본은 와카야마현 다이지초에서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몰아가기 사냥방법을 동원해 야생 돌고래 학살을 한다"며 "이렇게 잡혀서 죽는 돌고래의 숫자는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 마리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3, 4년 전까지는 매년 2만 마리 이상의 돌고래 주로 큰돌고래들이 잔인하게 학살됐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일본 해역의 전체 돌고래 개체수의 감소로 인해 다이지 인근 해안으로 회유하는 돌고래 숫자가 줄어들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다이지에서 잡힌 고래들 중 일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돌고래 공연장과 체험시설로 팔려가게 되고, 가격은 1마리 당 무려 1억원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잡혀 온 일본 다이지 출신의 큰돌고래가 30마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일본정부가 국제보호종 고래류에 대한 사냥과 포획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며 "일본정부가 특히 다이지의 몰아가기식 돌고래 사냥을 즉각 중단시키고,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보호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일본 다이지 돌고래의 주요 수입국이 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한다"며 "시민들 역시 돌고래 체험시설과 공연장에 가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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