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볼 장난감 처음 본 캣초딩의 반응.."어라? 어디 갔지?"

2020.04.09 14:53:26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크기가 다른 도넛이 여러 겹 쌓인 탑 형태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공이 들어가 있는 고양이용 디스코볼 장난감.

 

앞발로 툭 치면 돌아가는 데구루루 돌아가는 모습에 고양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집중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고양이 행동 유발 장난감을 처음 본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집사 단추맘 씨는 5개월 된 캣초딩 '단추'를 위해 디스코볼 장난감을 마련해 줬다.

 

"안냥! 난 단추쓰. 5개월인디."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단추가 재미있게 가지고 놀 것을 기대하고 준비한 단추맘 씨는 뜻밖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졌단다.

 

냥생 처음 디스코볼 장난감을 본 단추는 관심을 갖고 이리저리 만져보기 시작했다.

 

툭 앞발로 공을 친 뒤 서둘러 공의 행방을 쫓는 단추. 그런데 빤히 쳐다보는 곳이 뻥 뚫려 있는 가운데 구멍이다.

 

 

아무래도 단추는 공이 가운데 구멍에 들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 모양이다.

 

머리를 반쯤 넣고 공의 행방을 쫓아보지만 당연히 보이지 않았고.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안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급기야 앞발을 넣고 휘적휘적 저어보기까지 한다.

 

확신에 찬 눈빛으로 진지하게 공을 찾다 답답했는지 머리를 아예 가운데 구멍 안으로 쏙 넣어버리는 단추를 보며 집사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단다.

 

[단추맘 씨 : 공이나 낚싯대 말고 이런 장난감은 처음 본 건데 가운데 구멍에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계속 들어다 보더라고요. 아직도 잘 가지고 놀다가 자꾸 안을 들여다보곤 한답니다.]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옹.. 요상한 일이다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활발하고 무한 체력을 가진 단추는 지난 1월 단추맘 씨의 가족이 됐다고 한다.

 

개구쟁이에 애교쟁이인 단추 덕분에 집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공놀이를 좋아해 축구선수 마냥 열심히 차고 다니며 늠름한 캣초딩의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가족들 앞에서는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하는 막둥이의 모습을 보인다는 단추.

 

"애교? 별거 없다옹! 자연스러움에 몸을 맡기면 된다옹!"

 

사람을 무척 좋아해서 그런지 서슴없이 먼저 다가가 무장해제를 시키는 통에 단추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매력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단다.

 

마냥 용맹하고 건강해 보이는 단추이지만 집에 오고 1달 정도 됐을 무렵 피부병 링웜으로 고생을 꽤나 했다고.

 

[단추맘 씨 : 격리를 시켜두고 약 먹이면서 3일에 한 번 목욕을 시켜주고 매일 청소와 환기를 시켜줬어요. 집사도 힘들었지만 단추가 더 고생을 많이 했죠.]

 

"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danchew_meow'로 놀러오라옹!"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케어 덕분에 단추는 무사히 링웜을 이겨냈다. 단추맘 씨는 이 기간 동안 더욱 가까워졌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단추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단추맘 씨는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우리 단추. 앞으로 엄마, 아빠, 누나랑 쭉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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