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돌봐준 셰퍼드에 뺨치기로 보답한(?) 캣초딩..'사랑의 냥펀치!'

2021.02.22 14:56:2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는 보호자가 구조해온 아깽이를 자기 자식처럼 애지중지 돌봤다. 어느덧 훌쩍 자란 아깽이는 보은 대신 뺨치기를 시전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매체 펫츠마오는 자신을 애지중지 돌봐준 누나 셰퍼드 '나자'에게 냥펀치로 보답한(?) 고양이 '티거'를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 중인 코리 멘델로는 지난 2019년 11월, 태어난 지 6주 정도 된 아깽이 2마리를 구조했다.

 

 

당시 녀석들의 상태는 몹시 심각했다. 몸에는 벼룩과 이가 가득했고,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티거의 경우는 한쪽 눈을 제대로 못 뜨는 상태였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허약한 녀석들을 보며 수의사들은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구조 당시 한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던 티거.

 

하지만 코리의 세심한 보살핌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아깽이들은 점점 건강을 되찾았다. 그녀는 녀석들에게 '푸', 티거라는 귀여운 이름을 지어줬다.

 

아깽이 형제가 건강을 되찾은 뒤 푸는 코리의 동료에게 입양되고 티거는 코리의 집에 남게 됐다.

 

그녀와 함께 살고 있던 셰퍼드 나자는 자신의 얼굴 크기보다 작은 고양이 동생을 애지중지 돌봤다.

 

 

온화한 성격의 나자에게 푹 빠진 티거는 항상 누나 옆에 꼭 붙어 있으려고 했고 시도 때도 없이 애교를 부렸다.

 

그렇게 달달하고 평화로운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캣초딩이 된 티거는 장난기가 부쩍 심해졌다.

 

 

코리는 "나이를 먹은 지금도 티거는 나자에게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친다"며 "그렇게 나자를 괴롭히다가도 잘 때는 꼭 옆에 붙어 자려고 하는 사이좋은 남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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