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버리고간 강아지 키우려고' 동물보호소만 3곳 수소문해 마침내 데려온 남성
2021.12.21 12:06:28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이웃이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하고 이사를 가자 남성은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닷은 이웃이 길에 버리고 간 강아지를 찾아 입양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한 유저는 최근 자신의 반려견 '도크스'와 함께 살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도크스는 원래 그의 이웃과 함께 살고 있었다.
평소 그는 녀석의 전 주인과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도크스와는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해왔기에 내적 친밀도가 높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도크스가 홀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전 주인이 녀석을 버리고 이사를 가버린 것이다.
그는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고 싶어 구조를 하려 했지만 누군가의 신고로 도크스는 동물보호소로 가게 됐다.
녀석의 행방을 알고 싶었던 그는 이틀 동안 4통의 전화를 하고 3곳의 인근 동물보호소를 방문한 끝에 도크스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
그렇게 도크스를 만나러 간 그는 녀석의 앞으로 다가가 "너는 이제 나랑 같이 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를 알아본 건지 도크스는 흥분해서 짖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침착함을 유지하며 꼬리를 흔들었다.
그렇게 그와 가족이 된 도크스는 집에 원래 있던 강아지 '덱스터'와도 금방 친해져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가족을 만나 정말 다행이다", "도크스의 표정만 봐도 녀석이 정말 안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녀석을 버린 전 주인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도크스의 전 주인들을 신뢰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전부터 감옥을 들락날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녀석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줬을 뿐이다"며 "도크스를 입양한 뒤 두 강아지들을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곳으로 이사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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